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 사진=홍봉진기자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을지로 본점 26층에 영빈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실내 508.60㎡, 실외 157.84㎡ 등 총 666.44㎡에 국내외 VIP 손님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
KEB하나은행이 영빈관을 만들려는 건 국내외 VIP 손님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해외에서 오는 유명 인사를 맞이할 때 행장실 옆 접견실만으로는 부족해 호텔 등 외부 시설을 이용했는데 영빈관이 마련되면 손님을 효율적으로 맞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씨티은행은 파격적인 공간을 통해 조직 문화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씨티은행은 내년 4월 씨티뱅크센터빌딩으로 통합 이전하면서 스마트오피스를 만든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은 행장실도 없애기로 했다. 시중은행 중 행장실을 없애는 건 씨티은행이 처음이다.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박진회 씨티은행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행장이 행장실을 없애기로 결정한 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뱅크가 별도의 행장실을 두지 않는 것도 수평적인 관계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임직원간 소통이 중요해지면서 IT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임원실을 없애는 게 추세”라며 “은행들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최신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