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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 나고 갈색소변..."간 때문이야"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2019.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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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독소가 쌓이면 어떻게 될까?



/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부터 하고 거울을 보는 김대리. 이상하게 점점 안색이 안 좋아진다. 요새 잠을 잘 자는데도 갈수록 얼굴빛이 노랗게 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조명이 노란빛이라 그런가? 아니면 간 때문인가?


간은 혈액 내 화학물질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간이 손상되면 체내 생리 과정에 이상이 생겨 혈중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한다. 무엇보다 간은 상당부분 손상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려우므로 아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즉시 진찰받아야 한다.



◇'소변·눈·피부'가 짙은 노란색을 띈다

간이 안 좋으면 소변색깔이 짙은 노란색 혹은 갈색을 띈다. 미국간학회(ALF) 발표에 따르면 소변 색깔은 섭취한 음식에 따라 변하지만 간의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투명한 노란색이지만 간에 독소가 쌓이고 기능이 떨어지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주변에 녹아들어 소변의 색이 짙은 노란색이나 갈색을 띈다. 또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도 간의 대표적 이상신호다.

원인은 빌리루빈이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소멸할 때 생기는 노란색 찌꺼기다. 빌리루빈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에서 생성돼 간으로 전달된 후 해독작용을 거쳐 담즙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간이 손상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빌리루빈이 빠져나오지 못해 체내 빌리루빈농도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소변이나 눈,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간에 문제가 생기면 '복부 팽창·소화불량·입 냄새'

소화가 잘 안되면 위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간이 건강하지 않을 때도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쓸개즙)은 지방을 분해해 소화와 흡수를 돕기 때문. 또 간에 노폐물이 쌓이면 배에 빵빵하게 가스가 차는 복부팽창 증상과 함께 입 냄새도 날 수 있다.

◇자도, 자도 피곤하다?…"간 때문이야~"

잘 쉬고 잘 먹어도 피곤하다면 혈중 독성 물질 증가로 인한 간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간질환으로 인한 피로감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데, 나타날 때마다 정도가 다양하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불안, 수면장애로 인한 피로감이나 다른 질환에 의한 피로감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간에 이상이 생기면 식욕이 사라질 수 있다. 이는 무엇보다 영양부족으로 이어져 병을 더 키울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피부에 붉은 거미 다리가?…'거미 혈관종'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거미혈관종(spider angioma)이라고도 불리는 성망상 혈관종이 나타난다. 간에 무리가 가면 혈액 응고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에 따라 모세 혈관이 확장돼 얼굴, 팔, 다리 등 노출이 많은 피부에 붉은 거미 다리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거미혈관종이 나타났다면 간경화 초기일 수 있으므로 진단 받아보길 권한다.

또 오른쪽 상복부에 복통이 느껴지면 간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윗배 쪽이 화끈거리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부어오르면 즉시 진찰받아야 한다.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건강한 식습관'으로 간질환 예방!

식품이나 약물 섭취로 체내에 들어온 물질은 간에서 여과된다. 따라서 건강하지 못한 식단, 약물 등이 축적되면 간에 무리를 줘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녹색 잎채소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정제된 설탕이나 밀가루가 함유된 식품 등은 피하고 과도한 음주도 삼가야 한다. A형 및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간염 백신 접종도 필수다.


식습관 개선과 백신 외에 꾸준한 운동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방간은 비만, 인슐린 저항, 고혈압으로 발생한다. 지방간은 섬유종을 거쳐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을 줄이고 운동을 병행해 적정 체중만 유지해도 지방간을 완화시킬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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