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가 도둑으로…경찰에 덜미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6.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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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절도 혐의…경찰 "복권 1등 당첨에 대한 진술 거부 중"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로또 복권 1등 당첨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주점, 식당 등에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7일 A씨(34)를 상습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23일 오후 12시25분쯤 부산 연제구 한 주점에서 업주와 친분이 있다며 "단체 예약할 테니 선불금을 받아오라"고 종업원을 속여 밖으로 내보낸 뒤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7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산과 대구지역 식당, 주점 등 16곳에서 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후 A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에게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적 있다"고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로또 복권 1등 당첨자 검색 등으로 A씨를 특정, 갈취죄로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로또 복권 1등 당첨에 대해 진술을 거부해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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