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수요회복 지연 '목표가↓' -키움證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9.06.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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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7일 삼성전기 (143,200원 ▼1,700 -1.17%)에 대해 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MLCC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2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MLCC는 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인해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중국 유통 재고 소진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세컨티어 MLCC 업체들은 낮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재고 감축에 집중하고 있고, 이러한 재고 사이클을 감안할 때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하반기에는 성수기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PC 신모델 효과가 예정돼 있고, 내년 5G 확산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화웨이 제재로 인한 인프라 지연 우려에도 불구, 한국의 급속한 확산, 미국 주요 통신사 상용 서비스 개시, 중국 라이선스 조기 발급 등 활기를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장용 MLCC는 원료 내재화, 파워트레인용 라인업 구축, 천진 공장 전기차 수요 대응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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