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유조선 피격 배후는 이란…전쟁은 원치 않아"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6.17 07:40
글자크기

16일 폭스뉴스 인터뷰 출연…"호르무즈 해협 통한 운송 거부하려는 이란의 의도 명백…전세계가 알게 될 것"

/사진=뉴스1/사진=뉴스1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석 두 척이 피격된 것과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란에 대해 "전쟁을 원치 않으나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 출연해 "지난 주 전략 해협인 호르무즈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 배후에는 이란이 있었다"며 "미국은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외교적, 군사적 모든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이란과 무력으로 충돌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이란의 지도자를 협상의 테이블로 이끌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번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었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상업 운송, 항해의 자유에 대한 이슬람 공화국(Islamic Republic)의 공격이었다"며 "그들은 해협을 통한 운송을 거부하려는 명백한 의도를 지녔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여기엔 의심에 여지가 없다"며 "정보계에는 많은 자료와 증거가 있고 전세계가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지목하며 테러리즘을 비난하면서도 동시에 협상에로의 초대를 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대북 외교와 비슷한 접근법인데, 이란은 좀처럼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를 통한 압박 강화 움직임과 함께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불확실성을 낳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13일 오전(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오만 해상에서 노르웨이와 일본 해운사가 각각 운영하는 유조선 두 척이 피격됐다. 선원들은 즉각 조난신호를 보냈고 인근의 선박들로 옮겨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국은 배후에 이란이 있음을 지목했고 이란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