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팔고, 기관은 사는 정반대 매매 동향 속에서도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와 LG전자 (95,100원 ▼1,700 -1.76%)는 동시에 카트에 담았다. 외국인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95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려놨다. 기관은 순매수 종목 중 3번째로 많은 555억원을 삼성전자 물량 확보에 썼다. LG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231억원, 기관이 32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SK이노베이션 (116,000원 ▼2,400 -2.03%)(외국인 260억원·기관 135억원) 아모레퍼시픽 (121,400원 ▲200 +0.17%)(외국인 180억원·기관 266억원), 삼성전기 (148,700원 ▼1,200 -0.80%)(외국인 178억원·기관 226억원), 한국전력 (22,000원 ▼100 -0.45%)(외국인 170억원·기관 138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들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 성장세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이 화웨이 제재 등 미·중 무역분쟁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올해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수혜가 예상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실적의 발목을 잡던 스마트폰 리스크 완화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잇따를 것"이라며 "에어컨과 건강가전, 렌털사업 등 호조로 역대 최대 가전사업부 실적 기대감이 커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휠라코리아 (38,050원 ▼300 -0.78%) POSCO (422,000원 ▲1,000 +0.24%) 에이비엘바이오 (27,100원 ▲2,050 +8.18%) LG (87,500원 ▼100 -0.11%) 하나금융지주 (57,700원 ▼1,200 -2.04%) 엔씨소프트 (198,800원 ▼7,200 -3.50%) 현대모비스 (255,000원 ▼6,500 -2.49%) 넷마블 (62,100원 ▼1,000 -1.58%) 등은 외국인에서 기관으로 손바뀜이 있었다.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은 이들 종목을 처분한 반면 기관은 사들였다. 롯데케미칼 (119,300원 ▼700 -0.58%) 상상인 (3,755원 ▼45 -1.18%) 한진칼 (59,500원 ▲100 +0.17%)은 기관이 던지고 외국인이 받은 종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