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복귀전서 20살 어린상대에 0-3 판정패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6.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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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결과 아쉽지만 은퇴 없어… 도전, 이제 시작"

/사진=OSEN, ONE Championship 제공/사진=OSEN, ONE Championship 제공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43)이 3년 7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이자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0-3으로 판정패했다.



추성훈은 15일 중국 상하이 바오샨아레나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97: 레전더리 퀘스트(ONE Championship 97: Legendary Quest) 코-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경기 상대 아길란 타니(23·말레이시아)에게 3라운드 종료 0-3으로 판정패했다.

이번 경기는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1296일 만에 치르는 종합격투기 공식전으로, 긴 공백 끝의 복귀전이었다. 상대적으로 추성훈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었다. 또 상대는 원챔피언십 8승 3패를 거두고 웰터급 타이틀전도 치러본 강자였다. 무려 20살이나 어리기도 했다. 체력적 측면에서 43세 추성훈은 밀리는 모습이었다.



추성훈 역시 대회 하루 전 일본 방송 '아메바TV'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추성훈은 "상대는 나보다 20살이나 어리고 실력도 좋다. 솔직히 많이 불안하다. 좋은 경기력은 고사하고 내가 싸울 수나 있을지…"라고 털어놓았다.

예상처럼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추성훈은 은퇴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오히려 더욱 도전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사진=추성훈 인스타그램
추성훈은 16일 자정 인스타그램에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싸웠는데 결과가 아쉽게 되었습니다"라며 "제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아시아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추성훈은 종합격투기 선수로도 K-1 히어로즈 챔피언 경력에 빛난다. 정상급 일본 모델 야노 시호의 남편이자, 한국과 일본 방송 스타 추사랑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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