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2014~2018년)으로 범위를 한정하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762명에서 3781명으로 20.6% 감소했지만 사고 건수는 22만3552건에서 2.9% 감소한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망자가 전년 대비 404명(9.6%) 줄었지만 교통사고는 오히려 전년보다 813건 늘었다.
특히 고령운전자 사고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면허소지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70만명으로 전체 운전자 중 8.6%를 차지했다. 하지만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각 14.5%, 22.9%로 면허소지자 대비 1.7배, 2.7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령운전자 1만명 당 사고 건수는 110.0건으로 30~40대의 2배 수준을 보였으며 1만명 당 사망자 수는 3.1명으로 30~40대의 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48%가 증가해 사고 건이 줄어들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사망자 수 증가보다 사고 건수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 반면 청장년층 운전자 교통사고는 사고 건수 보다 사망자 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사고율 측면에서 면허인구당 사고건수는 타연령대에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만명 당 110건 수준의 답보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