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스톡홀름 유르고덴 내 공원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을 한 후 이동하고 있다. 2019.06.15. [email protected]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유르고덴 공원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참전용사 롤란드 프리드는 이같이 회고했다.
그는 "나는 한국에 갔을 때 24살이었다. 나에게 있어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며 "한국의 발전상을 볼 때마다 나는 감사함과 기쁨을 느낀다. 지금도 집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매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금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스톡홀름 유르고덴 공원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나르 페르손 스웨덴 참전협회장은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스웨덴 의회는 한국을 도와달라는 유엔의 요청을 받고 군사적 지원 대신 적십자를 통한 이동식 병원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스웨덴 참전용사의 인도주의적 실천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한국 국방부와 스웨덴 참전협회가 스웨덴 왕실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아 이 유르고덴 공원에 기념비를 건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