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라테파파 만나요"에 스웨덴王 "기자들 부르셔야"

머니투데이 스톡홀름(스웨덴)=최경민 기자 2019.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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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필립 왕자도 육아휴직해 아이 키웠다고 하더라"

【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6.14. photo1006@newsis.com【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6.14. [email protected]


"오늘 스웨덴의 라테파파들을 만납니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모든 기자를 불러 이걸 한국에 알려야 하겠습니다."(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훔레고든공원에서 진행된 '라테파파들과의 피카타임' 행사에서 이같은 대화를 소개했다. 피카(FIKA)는 스웨덴 말로 '커피와 함께 하는 휴식시간'을 의미한다.

김 여사가 언급한 대화는 이날 진행된 구스타프 16세 주최 오찬에서 일어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 일환이다.



김 여사는 "오늘 라테파파를 만난다고 하니 (국왕께서) 굉장히 흥미로워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왕실의 필립 왕자도 육아휴직을 해 아이를 키웠다고 하더라"며 "그걸 보면 제도 자체도 좋지만 아이를 키우는 아빠와의 관계가 아이나 가족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는 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오늘 공원 놀이터를 둘러보니 스웨덴 아빠들이 육아 엑스트라가 아니라 공동주연이라는 걸 알겠다"며 "흔히 육아를 ‘전쟁’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라테파파들은 그 전쟁이 얼마나 큰 보람과 기쁨을 주는 것인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그리고 국가가 함께 키워야 한다"며 "아빠도 아이들에게서 사랑받아야 하며 아이들을 양육하며 성장할 기회를 아빠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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