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정문./ 자료사진=서울교대 홈페이지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감사팀은 지난주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조사가 가능한 연루자에 대한 면담 등 개별 조사를 마쳤다.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다음 주 내에는 1차적으로 징계 및 향후 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졸업생은 총 24명이다. 이 중 현직 교사는 7명이고, 임용시험 합격 후 임용 대기자는 11명이다. 그러나 나머지 6명은 현황 파악이 되지 않고 있고 현직 교사 중 절반 이상이 군(軍)에 입대한 상황이라 조사가 장기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가 결정될 경우 현직 교사에게는 곧바로 징계 내용이 적용된다. 임용 대기자의 경우 민간인인 만큼 당장 징계 내용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다만 향후 발령이 나는 시점에 징계 내용이 반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이들로부터 성(性) 문제 교사들을 분리하기 위해 파면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하지 못한 경우 관련자 목록과 다른 관련자들의 조사 및 징계 내용을 초등 인사부에 전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라도 징계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성 비위인 만큼 가능한 부분부터 먼저 결론을 짓고 시일이 걸리는 사안에 대해서는 인사부에 전달해 후속처리가 이뤄지게 할 예정"이라며 "이번 문제와 관련된 경우 끝까지 사실 관계를 조사해 합당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징계 수위는 사람과 사안마다 달라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교육적으로 문제 여부를 따져 아이들에게서 격리 조치하거나 별도 교육을 진행하는 식의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