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한씨는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양 대표가) 진술을 뒤집으라고 했다. 자신은 '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변호사를 붙여주겠다고 했다"며 "사례도 한다고 했다. 무서웠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 말이 기억난다. '서희야! 착한 애가 되어야지. 나쁜 애가 되면 안되잖아'라는…. '꿈이 가수라며? 너는 연예계에 있을 애인데. 내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고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핸드폰을 뺏은 건 맞다. 녹취할까봐. 그래도 말을 되게 조심했다"며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만약 한빈이가 들어가서 (양성 반응이) 안나오면, 넌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니까 A(한서희)가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한씨는 지난 4일 YG의 수사 무마 정황이 담긴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한씨는 당시 비아이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던 인물이다.
해당 신고 자료에는 비아이의 마약 관련 내용, 3년전 YG의 한서희 관련 수사 개입, 경찰과 YG의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해 아직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정황 자료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