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김어준은 1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제 그만하려 했으나 아직도 김제동씨 강연료 관련 기사가 나와서 한마디 한다. 나는 보수가 이걸 문제 삼는 자체가 이해 안 간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 그것이 보수가 그렇게 신봉하는 시장경제 아닌가. 시장에 개입하지 말라. 기업에게, 자본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라는 것이 보수의 시장경제론이지 않나"고 되물었다.
이어 "'돈을 많이 벌면서 진보인 척 하는 것은 위선적이다', '진보는 가난해야 한다'는 프레임으로 김제동을 공격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진보와 가난은 아무 상관이 없다. 진보는 스스로 가난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가난을 그냥 보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에 대한 공격은 흔히 쌍팔년도라고 말하는, 정말 오래된 프레임을 다시 들이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제동이 대전 대덕구로부터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시간30분을 강연하고 1550만원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강연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을 일었고, 논란 이후 강연은 취소됐다.
김제동은 자신이 진행하는 KBS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을 통해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000만원씩 합쳐서 1억원 기부했다. 저희 기획사에 소속 연예인이 나 혼자다. 식구들이 6명인데 같이 살아야하지 않겠냐"고 말하며 강연료 자체가 자신의 수입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