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미국에 100% 자회사 HLB USA를 설립하고, LKSB 지분 100%을 인수한 뒤 합병하는 삼각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에이치엘비가 LSKB 지분 100%를 보유하게 돼, 사실상 두 회사가 합병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LSKB는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다. 위암 3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이제 6월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LSKB의 코스닥 또는 나스닥 상장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합병 결정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며 "지난 10일 진양곤 회장 대표이사 복귀는 이번 딜을 주도적으로 지휘하고, 책염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또 LSKB의 이사를 겸임하던 에이치엘비의 이사 3인(김성철, 김하용, ALEX)의 사임은 이번 합병에 대한 임원의 이해상충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LSKB의 주요주주들이 에이치엘비의 가치증대에 힘을모으기로 한 것이 이번 합병의 근본 취지”라며, “탑라인 결과발표와 NDA 신청,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한 신약가치의 증대에 힘쓸 것이며, 적극적인IR 활동을 통해 이러한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병결정으로 기업의 지배구조가 선명해지고 방향성이 확정된 만큼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도 서두두르겠다"며 "동시에 제약회사 인수와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기관투자자와 언론 및 주주등을 대상으로 LSKB의 삼각합병 및 현안등을 설명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14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 이번 IR은 진양곤 회장이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