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여성에게 '유리천정' 깨고 꿈을 잇는 비결 전수한다

대학경제 문수빈 임홍조 기자 2019.06.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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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여성멘토 20인- 첫번째 주인공 '김은주 EMC글로벌 대표'

'2030여성들, 편견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하자'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여성멘토 20인이 오는 7월부터 사회초년생 또는 사회 진출을 앞둔 20~30대 여성에게 '진로 멘토링'을 펼친다.



20인의 멘토단은 다분야에서 여성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한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했다. 이들은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토대로 후배들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 △직장에서 여성이라는 편견을 극복한 노하우, △사회인으로서의 갖춰야 할 마인드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6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1명의 멘토가 10명의 멘티를 만나 총 4번의 그룹 멘토링을 진행한다.



머니투데이 교육법인 기업가정신은 이번 멘토링 사업에 앞서 '20명의 여성멘토' 소개를 연재한다.
김은주 EMC글로벌 대표김은주 EMC글로벌 대표


◆20년 동안 25개국의 무역 현장 누비다...'수출 전문가' 김은주 EMC글로벌 대표

EMC글로벌은 수출자문, 해외영업코칭, 무역교육 전문기업이다. 김 대표는 국내 많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 크고 작은 수출 성공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코칭과 수출자문 뿐만 아니라 정부 산하기관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무역실무 특강을 펼치고 있다. 이미 이 분야 인기강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 대표는 늘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내수시장이 작아서 벤처가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 때문에 해외시장의 문턱을 효과적으로 넘는 전략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창업 전 14년 동안 전자부품회사 해외영업부에서 근무하면서 일본, 독일, 미국 등 25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영업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형 무역 전문가다. 김 대표는 이론적 접근보다 자신이 무역 현장에서 겪었던 성공과 실패 경험담으로 강의를 풀어나가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생생한 고찰이 담긴 그의 특강이 감동을 주는 이유다.

김 대표의 치열했던 삶을 담은 책 '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과장은 어떻게 17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는 스테디셀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을 출간한 이후로 무역 쪽 진로를 희망하는 독자들의 요청이 늘어, 김 대표는 정기적으로 '북 콘서트'를 열고 진로 멘토링을 펼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강의에서 자주 소개하는 일화를 토대로 '무역의 노하우'를 담은 무역 필독서 '무역실무'도 올해 하반기 출간을 앞두고 있다.

◆10명의 멘티에게 전할 조언은...

김 대표는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여성멘토로서 10명의 후배에게 △우선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를 확립할 것, △스스로 발품 팔아 판로를 개척할 것, △원망보단 나 자신이 먼저 변화하는 것이 빠르다 등의 주제로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년 동안 수출전문가로 쌓은 내공을 후배들에게 전수한다는 마음으로 멘토링에 임할 계획"이라며 "이미 북콘서트를 통해 무역 분야로 진로를 결정한 독자들에게 진로 멘토링을 수차례 진행했다. 이번에 만날 후배들의 목표, 현재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상담을 해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유리천정'을 느낄 수 있다"면서 "국내 조직문화 정서가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나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려 한다. 유리천정 정서가 바뀌길 기다리기보다 나 자신부터 변화하는 것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 책에서도 소개했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성이라는 편견과 차별을 '기록 갱신'으로 극복했다. 국내 전자부품 회사에서 발로 뛰는 해외영업으로 70억 원의 매출성과를 기록하면서 유리천정을 깼다"면서 "이번 멘토링을 통해 후배들이 경쟁력 있는 사회인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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