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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시원하고 끈끈했던' 9회말... 결과는 끝내기 승 [★승부처]

스타뉴스 광주=김동영 기자 2019.06.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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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동점 3루타를 때린 후 3루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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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동점 3루타를 때린 후 3루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패할 뻔했던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뒷심이 강력했다. 시원했고, 끈끈했다. 위닝시리즈를 넘어 시리즈 스윕까지 성공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9회말 터진 이창진의 동점 적시 3루타와 김주찬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3-2 역전승을 따냈다.

핵심은 9회말이었다. KIA는 2회초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3회초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3회말 이명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 1-2 스코어가 9회초까지 갔다.



9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안치홍의 중전안타 이후 대주자 최원준이 나갔고, 이창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이 됐다. 무사 3루도 계속.

김선빈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 박찬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명기가 2루 땅볼에 그치기는 했으나, 김주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경기를 끝냈다. KIA의 3-2 승리였다.

사실 다소 답답한 경기였다. 8회까지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가 전부였다. 잔루도 6개.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9회는 달랐다. 이창진이 시원한 3루타를 폭발시켰다. 3루까지 전력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고, 그리고는 웃었다. 사실 희생번트를 실패하면서 흐름이 끊길 뻔했다. 자신의 실수를 오롯이 만회했다.


이후 끈끈함을 더했다. 김선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박찬호도 볼넷을 골랐다. 결승점도 김주찬의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자들이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고, 상대를 괴롭혔다. 이렇게 해야 한다. 팀에 득이 되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을 수 있지만, 결국 승리는 KIA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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