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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 윤석열 등 4명 경합…이르면 다음주 확정(상보)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오문영 인턴기자 2019.06.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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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후보추천위, 봉욱·김오수·이금로·윤석열 추천…박상기, 16일 이후 최종 한명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문재인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가 네 명으로 추려졌다. 봉욱 대검찰청 차장(사법연수원 19기)과 김오수 법무부 차관(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20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23기)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를 높고 마지막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르면 다음주 중 이중 최종 후보 한명이 확정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기다리게 된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1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8명의 후보 중 이들 4명을 추려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외에 황철규 부산고검장(19기)과 조은석 법무연수원장(19기), 김호철 대구고검장(20기),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19기) 등이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다. 후보추천위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 외부 신망 등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개혁에 부응할 수 있는 개혁적 사고와 의지, 국민들의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성품들을 두루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명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장은 "검찰개혁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이 누구나 수긍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국민을 위한 검찰총장이 추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 내 2인자인 봉 차장은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힌다. 원만한 대인관계는 물론 수사권 조정 등 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차관은 법무부에서 검찰개혁에 관한 조율을 해내며 정부의 신임을 얻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하는 등 주요 보직마다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다.

이 고검장 역시 문재인정부 첫 법무부 차관을 거친 후 신설된 수원고검의 첫 고검장에 발탁되며 정부와 검찰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지검장은 당초 19~21기 기수를 단숨에 뛰어넘는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딛고 최종 후보군까지 포함됐다. 기수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 특성 상 윤 지검장이 최종 후보 4인까지 올라간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이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지검장은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정권 초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완수할 검찰총장에 가장 걸맞은 인물로 윤 지검장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검찰 내에서는 검찰 조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기수 파괴 인사가 과연 이뤄질 지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상존하지만 윤 지검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강해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4명의 후보 중 최종 후보 1명은 이르면 다음주 확정될 전망이다. 박 장관이 추천된 후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면 대통령이 이를 임명하게 된다.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6일 직후 임명제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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