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시위 격화에 홍콩 항셍, 이틀째 '급락'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6.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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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13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내림세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홍콩 주식시장은 연일 대규모 시위로 인해 급랭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81% 내린 2만958.25에 거래를 마쳤다. 약세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일본 뿐 아니라, 중국, 한국 증시도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13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9% 내린 2889.20을 나타내는 중이다. 또 오전 11시30분 기준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7% 내린 2088.31을 나타내는 중이다. 대만 자취엔 지수도 11시37분 기준 전일 대비 0.56% 내린 1만555.82를 기록중이다.

전일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약세 마감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도 "데드라인(시한)은 없다"며 갈등 장기화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일 뉴욕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로 장을 마쳤다.

홍콩에서의 대규모 시위가 연일 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홍콩 항셍지수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투심이 냉각 중"이라며 "일본 주식 시장에도 매도세를 불러 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11시34분 기준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48% 내린 2만6904.59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에도 1% 넘게 급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홍콩은 중국 본토로 범죄인을 인도하는 '범죄자 인도법' 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발생 중이다. 전체 인구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100만명이 거리로 나왔으며 홍콩 의회가 법안 심의를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잦아들기는 커녕 오히려 격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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