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프리미엄' 인가 논란… 서울시 "인가한 적 없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6.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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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사업자 면허전환 인가 안 해"… VCNC "착오 일으킨 점 사과"

'타다 프리미엄' 인가 논란… 서울시 "인가한 적 없다"


'타다' 운영사 VCNC가 서울시로부터 고급택시 서비스 인가를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서울시가 "별도 인가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타다 프리미엄' 등 고급택시 호출 중개사는 시의 별도 인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12일 밝혔다.

그러면서 "택시사업자가 타다 프리미엄을 통해 고급택시를 영업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면허전환 인가, 호출중개사 가입확인, 운임·요금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현재 일부 택시사업자가 면허전환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을 뿐 아직까지 면허전환을 인가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VCNC가 전날 서울시로부터 타다 프리미엄 인가를 받았다고 발표한 것과 완전히 상반된 입장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법인택시, 개인택시, 모범택시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고급택시 서비스다.

VCNC 모회사 쏘카는 서울시의 입장 발표 직후 "서울시가 공식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기 전 혼란을 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타다는 택시와 더 나은 상생모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지난 3개월 간 협의해왔다"며 "앞으로 서울시의 행정상 완료 절차까지 성실히 임하고, 더 나은 택시와 상생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급택시 서비스를 위해선 서울시와 중개사 간 협약서 체결, 택시사업자 면허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논란은 VCNC가 서울시와 협약서 체결을 인가로 받아들이면서 발생했다. 서울시가 택시사업자의 면허전환을 인가하기 전까지 타다 프리미엄 운영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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