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故) 이희호 여사를 비하하는 글을 작성한 서울대생 A씨 SNS 캡처
지난 11일 자신을 서울대학교 재학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4월 SNS에 이희호 여사가 위중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욕설이 섞인 비하글을 함께 적었다.
A씨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수능 만점자보다 내가 똑똑해 보이는 건 처음이다", "공부는 잘했을지 몰라도 인성교육은 못 받았나 보다", "대놓고 고인을 비하해놓고도 잘 살 것 같다", "서울대에서 제적해야 한다. 조국의 미래가 암담하다"는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영정과 위패가 놓여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또 A씨는 지난 10일에도 한 누리꾼이 이 여사가 위중하다는 내용의 기사에 '좋아요'를 누른 수가 1000여건이 넘는 것에 "이거 왜 이리 웃기지"라고 반응한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고(故)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다. 그는 1세대 여성지식인이자 여성운동가로서 평생 여성 인권 신장에 힘썼다. 이 여사는 지난 10일 오후 11시37분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