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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 1위, 시간 더 걸릴 것 같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6.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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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양 소비자부문 수석전략관 CES아시아 컨퍼런스서… 美 제재 우회적 언급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화웨이가 연내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려던 계획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에둘러 미국의 제재를 그 배경으로 가리켰다.

1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CNN에 따르면 화웨이의 사오양 소비자부문 수석전략관(아래 사진)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아시아 컨퍼런스 강연에서 "4분기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을 기대했지만 현 상황을 보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화웨이는 세계시장 점유율 19%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1위 삼성과는 4.1%포인트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올해 초 리차드 유 화웨이 소비자부문 CEO는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까지는 삼성을 제치고 스마트폰 1인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이날 화웨이가 전망을 수정한 데 대해 사오양 수석전략관은 "예상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 미국의 제재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민간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영향으로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몇몇 나라에서는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출시가 연기됐다.


한편 이날 사오양 수석전략관은 "런정페이 CEO의 말처럼 현재는 화웨이의 위기가 아니라 가장 좋은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고, "사람들은 5G를 보지만 우리는 그 너머를 본다. 우리가 할 일은 새로운 경쟁터에서 방향을 찾는 것이다"라고 미래지향적인 발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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