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현지시간) 헬싱키 핀란디아홀에서 뻬르띠 또르스띨라 현 핀란드 적십자사 총재와 인사하고 있다. 그 뒤는 오른쪽부터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과 야꼬 일로니에미 전 장관. 2019.06.11. [email protected]
할로넨 전 대통령은 핀란드의 첫 여성 대통령이다. 일로니에미 전 장관은 외교관 출신으로 CSCE(유럽안보협력회의) 대사를 역임(1973~1975년)하면서 '헬싱키 프로세스' 실무 총괄을 담당했었다.
문 대통령은 '헬싱키 프로세스'가 냉전시대 유럽 내 동서 진영 간 긴장 완화에 기여하고, 상호 교류·협력을 증진했으며, 평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과정에서 대화와 교류의 중요성 등 여러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헬싱키 프로세스'를 통해 국가 간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역내 화해 및 신뢰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한 핀란드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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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북아와 전 세계 평화 및 번영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금년 하반기부터 EU(유럽연합) 의장국을 수임하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 및 성원 역시 요청했다.
할로넨 전 대통령과 일로니에미 전 장관, 또르스띨라 전 총재는 우리 정부의 대화 촉진 및 중재 노력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끈기를 가지고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