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방준혁, 文 대통령 북유럽 순방 동행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9.06.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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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스웨덴 방문에 게임사CEO 동행…게임업계 육성·진흥정책 기대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오른쪽), 방준혁 넷마블 의장. 오는 13~15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마지막 일정인 스웨덴 방문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이동훈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오른쪽), 방준혁 넷마블 의장. 오는 13~15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마지막 일정인 스웨덴 방문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이동훈 기자


국내 게임업체 주요 CEO(최고경영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동행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와 각종 규제로 뒤숭숭한 게임업계에 정부가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마지막 일정인 스웨덴 방문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게임사 대표단은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개최하는 ‘e스포츠 친선전’도 관람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초청했다. 당시 김 대표는 문 대통령 왼쪽 바로 옆자리에 배석해 이목을 끌었다. 또 2월에는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 김 대표를 초대한 바 있다.

이번 해외 순방에 국내 게임업계 인사들이 동행하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정부의 게임산업 진흥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발표 예정인 정부의 '게임콘텐츠산업 중장기 계획'도 게임산업과 e스포츠 육성을 부각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를 방문해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은 대통령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말한바 있다.



이번 문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은 스타트업 53곳, 벤처투자사·액셀러레이터 25곳, 대·중소기업 13곳, 기관·단체 11곳으로 구성됐다. 대통령 해외 경제사절단이 스타트업과 벤처, 게임사 중심으로 꾸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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