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리스크 완화로 재평가 기대-키움증권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6.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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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리스크 완화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11일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71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라며 "양적으로는 가전의 선전으로 상쇄할 것이고, 질적으로는 스마트폰의 손익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첫 5G폰인 V50이 국내에서 출시 20여일만에 판매량이 17만대를 넘어서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고, 이달부터 북미에
서도 판매가 시작됐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초기 5G 선진 시장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통신사들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충분히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이 완화됐고, 생산거점을 베트남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이어서 하반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부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H&A(생활가전)는 국내 건강가전 및 렌탈 모멘텀에다가 에어컨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며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른 더위 탓에 에어컨 생산라인이 조기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했고 업계 공통적으로 북미와 남미에서 판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이례적이면서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E(홈엔터테인먼트)는 QLED 진영과 마케팅 경쟁 심화, 달러화 강세 등 부정적인 환율 여건으로 2분기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가동과 더불어 OLED 패널 조달이 원활해지며 OLED TV 출하량이 크게 확대돼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VS(전장)사업은 유럽향 전기차 프로젝트 확대, ZKW선전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을 향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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