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원형 시스템 에어컨'/사진제공=LG전자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AI 원형 시스템 에어컨'을 내놓고 B2B 제품 라인업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층별 미세먼지 상태를 방문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정사각형 모양의 단순한 시스템에어컨과 달리 원형 디자인 설계 덕분에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미술관과 아트홀 등의 대형 고객 수주도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올 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정한 달에 수익이 치우치지 않고 평균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기 위해 B2B 비중을 늘리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5월 국내 스타벅스 매장의 공기청정 시스템에어컨 설치 계약을 따냈다. 이 같은 실적을 내세운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일부 대형 커피 프렌차이즈에 신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해 B2B 공조사업을 책임지는 H&A사업본부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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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LG전자는 6~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건축가협회 건축박람회'(AIA 2019)에서 상업용·주거용 시스템에어컨을 소개하고 북미 B2B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AI 원형 시스템 에어컨도 조만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에어컨의 경우 공기청정 기능이 아예 없거나 미미하기 때문에 새로운 B2B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라면서 "지난해 스타벅스 계약실적에다 신제품 출시 효과까지 겹치면서 상업용 매장에서는 LG전자가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2020년 96억달러(약 11조3800억원)에 육박하는 등 향후 3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중에서도 상업용 매장과 사무실에 설치되는 시스템에어컨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 'AI 원형 시스템 에어컨'/사진제공=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