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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구멍 사라진다…'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현실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06.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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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푸로 IT썰]셀피 카메라 숨기기…노치·홀·팝업 다음은 화면 내장 카메라

갤럭시S10 5G 전면. 펀치 홀 적용 /사진=삼성전자갤럭시S10 5G 전면. 펀치 홀 적용 /사진=삼성전자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제조사는 제품 전면을 화면으로 꽉 채우는 풀 스크린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베젤 최소화에 나섰다. 화면 일부를 희생하는 '노치'가 나왔고, 노치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홀'(구멍) 디스플레이도 등장했다.

노치나 홀은 여전히 많은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화면을 손해 보지 않도록 슬라이딩 방식이나 팝업 형태를 적용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카메라를 화면에 내장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까지 등장해 보다 완벽한 풀 스크린에 가까워졌다.

◇화면 안쪽에 카메라?…화면 내장 카메라 등장=최근 중국 제조사 오포와 샤오미가 화면 내장형 카메라 기술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각각 공개했다. 전면 카메라와 공존하는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위한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꼽히는 기술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노치나 구멍 없이 꽉 찬 화면을 평소에 사용하지만, 카메라를 실행하면 전면 카메라가 비추는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다. 하지만 카메라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샤오미도 비슷한 영상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투과율이 높은 특수 저반사 유리로 카메라를 덮었다. 디스플레이가 투명해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주고, 그렇지 않을 때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채택하면 카메라를 작게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존 셀피 카메라보다 더 큰 카메라 센서를 갖출 수 있고, 사진 품질은 더 향상된다. 샤오미와 오포는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관련 기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 패널 카메라'로 불리는 기술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해 화면 뒤로 카메라를 숨기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완성되면 플래그십이 제품이 아닌 갤럭시 A 시리즈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수스 젠폰6. 회전식 팝업 카메라 적용. /사진=에이수스에이수스 젠폰6. 회전식 팝업 카메라 적용. /사진=에이수스
◇노치·홀 가고, 팝업 카메라 대세=
노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용자 반응은 좋지 않았다. 전면 상단의 베젤을 줄이지 않고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배치하면 될 텐데 왜 굳이 화면을 희생하면서 노치를 넣느냐는 이유에서다.

홀 디스플레이 역시 비슷한 의견이 나온다. 노치보다 화면을 더 적게 희생하지만, 전체 화면으로 앱을 사용하거나 콘텐츠를 볼 때면 노치처럼 화면 일부를 가린다.

이 때문인지 중국 제조사들이 많이 택했던 팝업 카메라를 최근에는 다른 제조사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자사 최초로 회전식 팝업 카메라를 적용한 '갤럭시 A80'을 공개했고, 에이수스도 최근 '젠폰6'에 같은 카메라를 적용했다.

중국 제조사는 꾸준히 팝업 카메라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화웨이는 첫 팝업 카메라 스마트폰 'P 스마트 Z'를 유럽에서 발표했다. 그간 팝업 카메라에 인색했던 화웨이가 뛰어든 자체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도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탑재한 '비보 S1 프로'를 내놨다. 원플러스나 오포도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A80. 자사 최초 회전식 팝업 카메라가 적용됐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 A80. 자사 최초 회전식 팝업 카메라가 적용됐다. /사진=삼성전자
소비자 반응은 노치나 홀보다 팝업 카메라 더 낫다는 평가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이와 관련해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약 1600명 정도가 조사에 참여했고 이중 약 60% 정도가 팝업 카메라를 선택했다.

폰아레나는 "팝업 카메라는 노치, 홀 등 다른 어떤 것과 달리 완전한 화면을 보여주는 마법 같은 기술이지만 내구성과 제품 수명에서는 다소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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