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싸고, 생활형 할인…'짠돌이 카드' 대세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9.06.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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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인기 카드, 탭탭오 8개월 연속 1위

/사진제공=핀다/사진제공=핀다


금융상품 비교추천 플랫폼 '핀다'가 6일 발표한 5월 인기 신용카드 1위는 '삼성카드 탭탭오(tabtabO)'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무려 8개월 연속 카드 순위 1위를 독주했다. 생활밀착형 할인 혜택, 저렴한 연회비가 인기 비결이다.

핀다는 매월 사용자들의 '가입하러 가기' 클릭 데이터를 토대로 신용카드 순위를 선정한다. 핀다의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SNS 채널 뿐만 아니라 제휴 채널인 삼성 RCS 챗봇, 티몬 금융몰, 번개장터 신용카드 카테고리까지 집계한 숫자다.



삼성카드 탭탭오는 이동통신요금과 대중교통·택시 10% 할인 혜택이 있고, 스타벅스를 포함한 10개 커피전문점에서 30~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깎아주는 등 할인율이 높다.

씨티카드의 '씨티 NEW 캐시백 카드'는 4월보다 1단계 상승해 2위를 차지했고, 신한카드 '딥 드림(Deep Dream)'은 3위였다.



이들 카드의 공통점은 연회비는 2만원 이하로 저렴하면서 생활밀착형 할인율이 높다는 것이다. 딥 드림은 특별한 사용 실적 조건이 없어도 결제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실적형 카드고, 뉴 캐시백도 한도나 횟수 제한 없이 캐시백을 적립해준다. 단 전월 사용 실적이 높으면 특별 캐시백을 더 쌓아준다.

이밖에 상위권에 포진한 카드들은 대부분 커피 값이나 교통비, 점심 값, 휴대전화 요금 등 생활비가 할인되는 생활밀착형 카드였다. '짠돌이' 형 카드가 대세인 셈이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장기간 삼성 탭탭오가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상위 10위권 내 카드들의 종류가 바뀌지 않았다"며 "전월 실적의 제한이 없는 무실적형 카드들의 인기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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