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선 출마? 당원도 아냐" VS 홍준표 "나는 불펜투수"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06.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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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유시민 "여권 잠룡 10여명, 다 괜찮다"…홍준표 "주전 투수 못하면, 불펜서 찾아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유튜브 토론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녹화를 위한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유튜브 토론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녹화를 위한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상반된 의지를 나타냈다. 유 이사장은 재차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반면 홍 전 대표는 스스로 ‘불펜투수’라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달 3일 공개된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X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방송에서 사회를 맡은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는 (민주당) 당원도 아니”라며 다시 한번 불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들을 묻자 “보통 여당은 대선후보 경선을 하게 되면 ‘6룡, 7룡’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인기가 좋다고 가정한다면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민주당에선 현재 의사를 가진 분은 10여명 정도"라고 했다.

'이 사람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 이사장은 "다 괜찮다고 본다"고 답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불펜으로 물러나 있다"며 "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지만 주전 선수가 못 하면 불펜에서 투수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 불펜에도 선수가 많다"며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 그렇지 선수들이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될 당시 '민주당 9룡' 구도를 언급하며 "민주당이기 때문에 가능한 구도"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보수우파정당은 절대 그런 일이 안 일어난다"며 "소위 민주당 지지계층은 정치의식이 뛰어나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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