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왼쪽)와 네오위즈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반대 캠페인 이미지.
질병코드 도입에 반대하는 글, 사진, 동영상을 첨부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 공유한다. 또 게시물에 '#게임은문화다', '#게임은질병이아닙니다' 해시태그를 넣어 온라인 여론 확산을 독려하는 방식이다.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는 공식 SNS 계정에 캠페인 게시물을 올렸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캠페인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총회 B 위원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안(ICD-1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복지부는 WHO 권고에 따라 게임이용장애 질병 관리를 위한 후속 조치에 돌입한다. WHO 결정대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를 신설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게임업계는 그동안 게임 질병 코드가 확정될 경우 산업 타격이 우려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과몰입 정책변화에 따른 게임산업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이덕주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게임장애 질병코드화 이후 2023~2025년 3년간 게임시장 위축 규모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