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2실점' 류현진, 7승 수확…시즌 첫 타점 기록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5.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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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 32이닝서 아쉽게 마무리

/사진=뉴스1/사진=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이달 초부터 이어오던 무실점 행진은 아쉽게 32이닝서 마감하게 됐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0안타 3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7승째를 달성했.지난 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였던 류현진은 2019년 들어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면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승리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 오전 8시15분 시작될 예정이었던 경기는 폭풍우 예보로 인해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애덤 프레이저를 공 1개로 3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스탈링 마르테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그러나 2회말 실점이 나왔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쉬 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후속타자 멜키 카브레라의 땅볼 타구를 잡은 러셀 마틴이 3루로 송구했으나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벨이 홈까지 들어왔고 류현진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류현진은 4회초 역전을 만드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2-2로 팽팽하던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90.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우중간으로 밀어쳤다. 1루에 있던 크리스 테일러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3-2로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의 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아 홈런이 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이번 안타로 시즌 첫 타점이자 통산 8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6-2로 앞선 가운데 5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점수 차를 지켰다. 6회말 수비에서는 뉴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에 처했다. 그러나 엘리아스 디아즈를 3루 땅볼, 커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제이크 엘모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7회말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리아스가 2이닝, 스칼 알렌산더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2회부터 이어오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아쉽게 끝맺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로 소폭 상승했지만 메이저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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