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효린 "기억 선명치 않아, 피해자 직접 만나겠다"[전문]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5.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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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효린에 학교폭력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 올라와

가수 효린/사진=김창현 기자가수 효린/사진=김창현 기자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겠다고 전했다.

효린 소속사 브리지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온라인 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을 접했다. 현재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15년 전 효린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30세라고 밝힌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효린에게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겼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 내 친구는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라며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고 전했다.

이어 "효린이 나를 때릴 땐 항상 본인을 한 대 때리 게 시켰다. 그래야 쌍방이니까"라며 "3년 동안 내 자신이 자살을 안 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 하교 길에는 효린의 화풀이 대상이 돼야 했었기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싶었다.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효린이 가수가 됐다는 소리를 듣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효린이 꿈에 나오면 항상 가위에 눌린다. 이후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사과를 하라고 장문의 글을 보냈는데 답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TV에서 보면 몸이 어릴 적부터 약했고 배를 수술해서 흉 터로 문신을 했다는데 술, 담배는 기본이었다. 가해자가 떳떳하게 TV에 나와서 이미지를 세탁하고 활동하는 꼴이 역겹다"며 효린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다음은 효린 소속사 브리지 입장글 전문.

안녕하세요, 효린 소속사 브리지입니다.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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