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홍 전 대표는 "나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감행해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하성용 사장을 무너지게 했고, 나와 일했던 경상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며 "며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 잡기 위해 내 주변을 아무리 조작해 털어 봐도 나오는 게 없을 것"이라며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될 대한민국의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분쯤 경남 함안군 법수면에 있는 본가 사랑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 전 의원과 현역의원 시절부터 함께 하던 보좌관이 이날 오전 일정을 위해 사랑채를 방문해 숨져 있는 조 전 의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노끈이 발견된 점 등을 이유로 신변 비관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 전 의원은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던 당시,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