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엎친 데 덮친 격'…유영현 자진 탈퇴·최정훈 논란까지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05.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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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잔나비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서 진행된 DMC 페스티벌 젊음의 축제 '상암에서 놀자' 콘서트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hwijpg@(김휘선 인턴기자)인디밴드 잔나비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서 진행된 DMC 페스티벌 젊음의 축제 '상암에서 놀자' 콘서트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hwijpg@(김휘선 인턴기자)


인기 밴드 잔나비가 연이은 악재에 휩싸였다. 멤버 유영현이 과거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팀을 탈퇴한데 이어 보컬 최정훈은 아버지가 '김학의 성접대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25일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며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SBS는 8뉴스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사업가 최 씨가 최근 수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사업가의 아들로 유명 밴드 멤버로 잔나비 최종훈이 지목됐다.

이보다 앞서 23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이에 학교폭력의 당사자로 지목된 유영현은 잘못을 인정하고 그룹에서 자진 탈퇴하기로 했다.

소속사 측은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유영현은 스스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고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며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잔나비는 2013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5'에 출연했고 이듬해 싱글 '로케트'로 데뷔했다. 이후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 발표한 2집 '전설'의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음원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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