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와 동시입장 소녀, 알고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 '손녀'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05.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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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대통령의 손녀 노서은 양,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김해(경남)=김휘선 기자 hwijpg@故 노무현 대통령의 손녀 노서은 양,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김해(경남)=김휘선 기자 hwijpg@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도식에 노 전 대통령의 손녀인 노서은 양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동행해 추모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은 양은 봉하마을을 찾은 부시 전 대통령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두 사람은 길을 걷는 내내 대화를 나누고, 팔짱을 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할 때에도 부시 전 대통령 옆자리를 지켰다.

서은 양은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의 딸로 노 전 대통령이 각별히 아꼈던 손녀다. 과거 노 전 대통령의 일상사진에서도 서은 양이 자주 등장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서은 양을 자전거에 태워 달리는 사진 등은 이미 유명하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참석 전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그릴 때 인권에 헌신하신 노 전 대통령, 친절하고 따뜻하신 노 전 대통령을 생각했다"며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하신 분을 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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