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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얼굴 어플 '스냅챗', 자꾸 찍게 되는 심리는…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5.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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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스냅챗, SNS에 올리기 좋은 새로운 콘텐츠" 분석

시계방향으로 신동, 이홍기, 박신혜, 김숙, 송은이, 백종원./사진=SNS 캡처시계방향으로 신동, 이홍기, 박신혜, 김숙, 송은이, 백종원./사진=SNS 캡처




얼굴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다양하게 바꿔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냅챗'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인기 스타들의 얼굴을 아기로 만든 사진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배우 소유진과 요리연구가 백종원 부부가 '베이비 필터'를 활용해 바꾼 아기 얼굴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데 이어 배우 박신혜와 가수 이홍기, 방송인 송은이와 김숙 등이 '인증샷' 행렬에 동참했다.

스냅챗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화제다. 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등 영화 '어벤져스' 캐릭터를 아이 얼굴로 바꾼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22일 기준으로 스냅챗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5억 건 이상 다운로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얼굴로 바뀐 '어벤저스' 영웅들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아기 얼굴로 바뀐 '어벤저스' 영웅들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렇다면 스냅챗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는 스냅챗의 인기 요인을 'SNS에 올리기 좋은 새로운 콘텐츠'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스냅챗은 일단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SNS에 무언가를 올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콘텐츠가 필요하다. 좋은 식당이나 멋있는 장소를 항상 올릴 수는 없다"며 "스냅챗은 재미가 있으면서도 짧은 메시지를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과 사람의 얼굴을 바꾸거나, 서로 다른 사람의 얼굴로 바꿔주는 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냅챗도 사람들과 SNS상에서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효과적이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스냅챗의 인기가 지속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사진으로 소통하려는 현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남자를 여자로 바꿔주는 형태 등의 또 다른 앱이 나온다면 이 역시 새로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유행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스냅챗을 활용하는데 대해서는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특정 현상이 유행하는 것에는 선도자와 추적자가 있다. '재밌어 보이는데 나도 해보자'라는 심리에는 문제가 없지만, 남들이 모두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흐름에 뒤떨어진다는 인식, 세간의 평가에 대한 걱정 때문에 따라 하는 것은 피곤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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