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6시 쯤 방송 녹화를 마치고 모친 서동필 여사의 빈소에 입장하며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에 못 가니까 장례 끝나고 따로 찾아뵈면 되고, 원래 (추도식에서) 하기로 했던 역할은 다른 이사가 나눠서 하기로 했다"며 "(권양숙) 여사님과도 통화해 양해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문객의 조의금을 받지 않는 이유와 관련 유 이사장은 "부조를 받으면 또 갚아야 하니 조문을 마음으로만 부담 없이 하자는 의미"라며 "오시는 분들도 부담이 되는 분들이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대신 밥을 못 드린다"며 "다과만 드린다"고 멋쩍게 웃어보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제 어머니는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알렸다. 유 이사장은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셨다"며 "어머니의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슬프거나 아프지 않기 때문에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면서 "제 어머니를 생전에 아셨고, 꼭 작별인사를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굳이 오시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꽃이나 조의금도 사양하기로 6남매와 함께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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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이사장의 어머니 서동필씨의 장례식장은 일산병원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6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