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체력 1급 기준은? 1.5km 7분 39초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9.05.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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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체력, 차이와 차별사이/여군]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방 여성 리더십발전 워크숍'에서 여군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방 여성 리더십발전 워크숍'에서 여군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이른바 '대림동 여경' 사건으로 남녀 경찰관 간 체력검정 기준이 논란이다. 신체적 차이가 분명한 만큼 여군의 경우도 남성 군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검정 기준이 적용된다.

여군 선발은 육·해·공 각 군별로 실시한다. 여군은 징집이 아닌 만큼 장교와 준사관 및 부사관 위주로 뽑는데 각 분야마다 신체검사와 체력검정을 평가기준으로 둬 일정수준 이상의 신체능력을 요구한다.



육군은 남녀 공히 장교 모집시 체력검정을 △1.5k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3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분야별로 1~10등급으로 구분하는데 남성의 경우 1.5km 달리기 1급(만 25세 이하)는 '6분 8초 이내'이다. 만 26~30세는 6분 18초이다.

장교(남성) 선발시 체력검정 기준 / 이미지 = 육군 장교(남성) 선발시 체력검정 기준 / 이미지 = 육군


윗몸일으키기 1급(만 25세 이하)은 2분에 86회 이상, 팔굽혀펴기 1급은(만 25세 이하) 2분에 72회 이상이다.

여성은 1.5km 달리기 1급(만 25세 이하)는 '7분 39초 이내'이다. 만 26~30세는 7분 49초이다. 윗몸일으키기 1급(만 25세 이하)은 2분에 71회 이상, 팔굽혀펴기 1급은(만 25세 이하) 2분에 35회 이상이다.

장교(여성) 선발시 체력검정 기준 / 이미지 = 육군 장교(여성) 선발시 체력검정 기준 / 이미지 = 육군
부사관의 경우 평가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남녀 공히 체력검정 등급을 1~12등급으로 세분한다. 이를 통해 전투병과와 기술·행정병과의 체력기준을 구분하는 것인데 전투병과가 기술·행정병과 보다 기준이 높다.


한편 우리나라 여군의 수는 수는 해마다 늘어 2016년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은 1만명을 넘어섰다. 국방부는 지난해 1100명 수준이던 여군 간부 초임 선발 인원을 오는 2022년까지 두 배 가까이 늘릴 방침이다. 여군 비율도 2022년 8.8%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군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GOP 및 해·강안 경계담당 대대 등 지상근접 전투부대 지휘관 직위에 여군 보직 제한 규정도 없앴다. 경험부족과 여군 인력풀 부족 등을 이유로 상위직 진출에 여군이 배제되지 않도록 국방부, 합참, 연합사, 각 군 본부 등 정책부서 주요 직위에도 여군 보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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