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손학규, 안철수 '연착륙' 위해 기다리는 것"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5.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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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단단한 체제 만들어가는 과정…박지원 '평화당 포섭' 발언 해명해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 "손 대표는 중도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채 의원은 21일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손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 여론과 관련, "안철수와 유승민의 조기 등판을 위해 손학규 대표를 흔들고 있는 것"이라며 "물론 우리 당의 가장 큰 자산인 두 분이 적극적으로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총선을 인물로만 치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바른미래당이 추구해 온 가치들을 지키기 위해 중도 개혁 정당을 표방하고, 이후 안 전 대표가 복귀할 때 연착륙할 수 있도록 중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손 대표가 평화당 의원들을 당에 들여 유 의원을 축출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손 대표는 그런 일이 없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발언을 한 박 의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당내 갈등에 대해선 "국민들은 불편하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정치의 과정이고, 정당이 더 단단해지는 한 과정"이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 바른미래당이 국민들로부터 더 인정받는 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 체제를 둘러싼 바른미래당의 갈등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22일 손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주장하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요구한 당직 임명 철회 등 5개 안건 상정을 모두 거부했다,


이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한번 민주투사가 영원한 민주투사가 아니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 혁신을 못해 몰락한 정치인을 수없이 봤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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