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올해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지 10년째 되는 날에 열려 여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 이사장은 편지글을 남겼다. 그는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며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전했다.
2018.07.06 김경수 경남도지사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당초 김 지사의 추모식 참석은 누구나 예상했던 일이었다. 2010년 1주기 추도식 때부터 매년 참석해 왔다. 그는 지난해 경남지사 출마 선언 당시에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이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쳤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도 제가 이겨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이겠지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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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로 10년입니다.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스스로 이번 추도식을 탈상하는 날로 생각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려워졌습니다. 탈상은 다시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님 찾아뵈려 합니다. 뒤로 미룬 저의 탈상은 그 때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추도식엔 참석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23일 열린 8주기 추모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