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 미국서 듀얼스크린 빼고 출시하는 이유는?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5.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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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스크린 없는 별도모델로 출시…5G 폰 본연의 기능 강조

미국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되는 LG V50 씽큐/사진=LG전자미국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되는 LG V50 씽큐/사진=LG전자


LG전자의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LG V50 씽큐(이하 V50)'가 미국 시장에서는 듀얼스크린을 탑재하지 않은 모델로 출시된다. 새로운 폼팩터 보다는 5G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시장 평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31일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될 V50은 듀얼스크린 연결단자가 없는 별도 모델이다. LG전자는 스프린트를 통해 지난 17일부터 V50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스크린은 일종의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당초 V50은 통신사 요청에 따라 듀얼스크린 장착·비장착 모델을 따로 생산·공급할 예정이었다"며 "스프린트측에서 시장 상황, 소비자 선호, 가격 등을 고려해 별도 모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V50을 공개하면서 듀얼스크린을 최대 차별화 요소로 마케팅 전략을 펴왔다. 국내에서도 초기 구매자들에게 듀얼스크린을 무상 증정하는 등 사용경험 확대에 주력해왔다. V50은 국내에서 지난 10일 출시 후 열흘 만에 11만대가량 팔렸다. 이전 제품인 V40에 비해 네 배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듀얼스크린을 뺀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속도, 카메라 등 5G 스마트폰 본연의 역량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V50은 퀄컴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와 5G 모뎀(X50 5G)을 탑재했다. 또 40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2.7배 커진 방열 시스템 '쿨링 파이프'를 내장했다.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부분, 이른바 '카툭튀'가 없는 매끈한 디자인을 띠고 있다.

LG전자는 유럽에서도 스위스 국영통신사 스위스콤을 통해 V50을 출시키로 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이어 영국·독일·스페인 등 5G 이동통신이 조만간 구축될 국가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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