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제니시스, 中법인 설립…"스마트공장 시장 선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05.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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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이 선택한 솔루션'이란 점 내세워 中 시장 공략"

스마트공장 솔루션 전문업체 링크제니시스 (7,600원 ▲120 +1.60%)가 중국 기업과 현지 합자회사 '링크웰' 설립 준비를 마쳤다. 링크제니시스는 링크웰을 통해 공장자동화(FA) 솔루션 '엑스컴프로(XComPro)'를 중심으로 최근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검사 솔루션 'VDL'까지 중국의 스마트공장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링크제니시스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국 웰인테크와의 합자법인 링크웰의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중국 충칭 직할시를 기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합자회사 지분 비중은 링크제니시스와 웰인테크의 지분비율은 6대4다.



링크웰은 링크제니시스의 주력상품인 '엑스컴프로(XComPro)'의 중국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엑스컴프로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제조설비들의 통신규약을 통일시켜 중앙컴퓨터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링크제니시스가 국내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300여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링크제니시스 관계자는 "세계1위 한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사용하는 통신규약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중국 진출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합자법인 파트너인 웰인테크도 중국 스마트공장 전문기업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링크제니시스는 최근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검사 솔루션 VDL도 중국 스마트시장 공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DL은 카메라를 통해 완성품을 촬영한 뒤 제품의 불량 등 외형검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SK C&C의 스마트공장 구축 플랫폼 '스칼라 2.0 스위트'의 솔루션으로도 탑재됐다.

솔루션 설계가 인공지능으로 이뤄져 어떤 제품이든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링크제니시스 관계자는 "간단한 작업으로 검증분야를 확대할 수 있어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어느 공장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며 "육안으로 검수하는 것보다 속도는 물론 정확도도 높다"고 말했다.

링크제니시스 관계자는 "링크웰 합자법인의 설립으로 1년 넘게 공들여온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며 "엑스컴프로와 VDL로 스마트공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중국시장을 초기에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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