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 의회 건물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전 군중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도 공식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에 따르면 조기 총선은 대통령의 의회 해산 선언 후 60일 이내에 치러져야 한다.
그는 또 전임 내각에서 활동했던 국방장관, 검찰총장, 정보기관 수장 등 고위 인사들을 교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임 대통령인 페트로 포로셴코의 측근들에 대한 인사 조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연설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평화를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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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행사를 통해 자신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대신, 도보로 이동하며 군중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고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73%를 득표하며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압도적인 차이로 물리치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