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홍, 권아솔 옹호…"모든 비난은 저에게 해달라"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5.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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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이번 시함의 책임은 권아솔이 아니라 저에게 있다"

/사진제공=정문홍 인스타그램/사진제공=정문홍 인스타그램


정문홍 로드FC 전 대표가 권아솔을 변호했다.

정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온갖 욕설을 듣고 혼자 감내하고 있는 아솔이를 보니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띄었다. 그는 "아솔이의 트래쉬 토크는 제가 시킨 것"이라며 "아솔이는 남에게 나쁜 말을 할 줄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어린 아솔이로서는 버티기 힘든 긴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대표직을 내려놓았을 때 아솔이에게 이렇게 큰 짐을 짊어지게 할 계획을 같이 접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쉽다"는 심경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경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순진한 아솔이는 단체와 후배들을 위해 의무감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저에게 이용당했던 것"이라며 "이번 시합의 책임은 아솔이가 아닌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비난은 저에게 하시고 아솔이는 가족들 품에서 잠시 쉴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아솔은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배했다. 1라운드 3분34초 만에 무기력하게 물러나자 팬들은 그간 도발적인 언행을 펼친 권아솔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2016년 구와바라 기요시(37)와의 경기에 이어 3년 만에 패배를 경험한 권아솔의 통산 전적은 21승 1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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