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상반기 중 '제2 광주형 일자리' 목표…구미 우선 거론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05.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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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구미와 군산 등 노력, 6월말 이전에 가시적 성과"

【서울=뉴시스】청와대 정문. 2017.06.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청와대 정문. 2017.06.09. [email protected]


청와대가 상반기 내에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경북 구미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진행하는 게 우선적으로 언급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구미와 군산 등 지역에서의 노력들이 6월(말)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며 "적어도 한 군데 이상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권은 '구미형 일자리'의 추진이 더 진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 17일 김수현 정책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을 만나 관련 논의를 하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같이 구체적인 업종까지도 거론된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업체들 중 한 곳의 참여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군산 역시 정부가 지역형 일자리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상생형지역일자리모델 발굴과 확산 방안' 토론회에서는 전기·자율 미래차 클러스러를 중심으로 하는 군산 '새만금형 스마트일자리 모델'이 논의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미가 먼저 추진될지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 아직 예측의 영역"이라며 "(구미든 군산이든) 다음달말까지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로 대표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은 '포용성장'을 앞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다. 기업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으로 노동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지 등을 통해 임금을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지난 1월 광주시가 현대차가 손잡고 첫 합의를 이끌어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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