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파파리더십…"부모는 다 그래"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5.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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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 양보' 연출설?…"자식 아픈데 어느 부모가 편히 앉아 가겠나"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 감독./사진=김창현 기자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 감독이 일명 '파파 리더십'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파파 리더십'은 아버지처럼 다정하게 선수들을 배려하는 리더십을 뜻한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 감독이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2'에 출연해 '파파 리더십'에 대해 "평범한 것이다"라며 "나만하는 것 아니다. 평범한 감독들은 누구나 그렇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허리가 아픈 선수에게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직접 발 마사지를 해주는 등 '파파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MC인 유희열이 "(파파 리더십) 의식하고 하시는 것 아닌가요"라고 질문하자, 박 감독은 "자기 자식이 허리가 아픈데 내일 시합 있으면 어느 부모가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겠냐"고 답했다.

그는 "많은 고민을 했다. 나머지 부상 선수들도 있다"며 "처음에 가다 보면 애들이 다 보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지나면 다 잔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선수를 깨워서 (비즈니스석으로) 가라고 하니까 안 가려 했다. 그걸 누가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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