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18 폄훼'에 "우리 사람이 되기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9.05.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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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수석 "5·18, 87년 헌법의 뿌리…우리는 5·18의 자식"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5.18 폄훼 망발을 일삼는 자들, 그리고 정략적 목적과 이익을 위하여 그런 악행을 부추기거나 방조하며 이용하는 자들에게 이하 말을 보낸다"며 "우리 사람 되기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고 말했다.



조 수석은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에 나온 대사 중 하나를 인용해 이같이 적었다.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를 읽으시다가 울컥하여 10여 초 동안 말을 잇지 못하셨다. 울음을 참는 표정이 역력했다. 희생자 묘역에서도 눈물을 훔치셨다"며 "그 자리에 있었던 많은 사람처럼, 나 역시 목이 메이고 콧등이 찡하여 입술을 깨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은 현행 1987년 헌법의 뿌리"라며 "우리 모두는 5.18의 자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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