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급등' 전환…롤러코스터 탄 한진그룹주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5.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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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 급락하던 한진칼우·대한항공우 등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달 1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 들어서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왼쪽부터)의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지난달 1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 들어서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왼쪽부터)의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대기업집단동일인(총수) 지정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급락했던 한진그룹주가 상승 전환했다. 한진칼과 대한항공 우선주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14일 오전 9시33분 현재 한진칼우 (24,350원 ▼650 -2.60%)선주는 전날보다 14.31%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우 (23,500원 0.00%)선주는 8.75% 상승한 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은 개장 직후 급락했으나 매수 주문이 쌓이며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한진칼 우선주의 경우 장중 4만7800원까지 빠졌다가 다시 6만원대를 회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대한항공 우선주도 개장 직후 1만8900원까지 떨어졌다가 2만3000원을 넘어섰다.

한진칼 (55,700원 ▼1,700 -2.96%)은 전날보다 8.06% 오른 3만9600원, 한진은 3.18% 상승한 4만31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3만2000원 밑으로 하락했던 대한항공 (20,250원 ▼300 -1.46%)도 1.39% 오른 3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진그룹 오너일가 삼남매의 경영권 분쟁 이슈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로 불거졌다. 공정위는 올해 대기업집단지정 현황을 지난 9일까지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한진그룹의 자료 제출이 늦어지면서 15일로 늦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진그룹이 지난 10일 고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회장을 대기업집단동일인(총수)로 지정하기로 하고, 관련 서류를 오는 15일까지 제출하기로 하면서 경영권 분쟁 이슈는 일단락됐다.

대기업집단동일인은 해당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기업인을 의미한다. 증시에선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 주가가 급등할 것으로 기대해 ‘사자’ 수요가 단기 급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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