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장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연금은 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2019년 제4차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일정 규모 이하의 투자건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적시 투자가 가능하도록 촉진해 기금의 장기 수익률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의 현행 헤지펀드 투자방식은 '펀드 오브 펀드'(재간접) 방식이어서 수수료 부담이 큰데 이를 싱글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점차 옮겨갈 것"이라며 "이로써 수수료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률 제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금위는 이날 한진칼에 대한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의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키로 하는 내용의 안건을 올렸으나 의결하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장기 투자를 기본 속성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신뢰도 제고 측면 등에서 위원들간 찬반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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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4.11%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한진칼 주식 74만1474주를 장내매도해 지분율을 기존 5.36%에서 4.11%로 낮췄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기금위원들은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선안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금위원들은 대체로 수탁자책임위원들의 행동 준칙을 정하는 것에는 동의했으나 그 방식에 대해서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행동 준칙 규정의 방식에 대해 원칙, 지침, 규정 중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 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렸다"며 "수탁자책임위원들의 행동 준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그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