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국민연금 '대체투자' 확대해 수익률 높일 것"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9.05.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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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목표치에 미달한 대체투자 활성화 위한 개선안 등 논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집행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국민연금이 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보다 활성할 방침이다. 최근 운용 여건과 시장 상황 등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당초 목표치 대비 미달하면서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국민연금은 3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2019년도 제4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한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연금기금이 최근 수익률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장기투자자로서 단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그동안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해온 대체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이 아닌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은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다양하다.



국민연금은 국내 연기금 최초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서며 대체투자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섰지만 복잡다단한 내부 프로세스 등 절차상 제약으로 적기 투자 등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아울러 기금위는 이날 회의에서 2024년 중기자산배분 현황을 안건으로 보고하고 의결한다.

박 장관은 "중기자산배분은 향후 5년간 국민연금기금의 목표수익률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산부문별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으로 기금운용 성과의 90% 이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실무진이 현재까지 준비한 중기자산배분안 관련 내용과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기금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이달 말에 최종적인 배분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금위는 이밖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선안과 한진칼 주식보유 목적 변경 검토 계획도 안건으로 올려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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