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MUFFLER] '고종 원픽' 엄상궁 vs '황품' 민유라의 평행이론(?)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하혜주 크리에이터, 신선용 인턴디자이너, 박광범 기자, 이예진 크리에이터 2019.05.06 07:05
의견 남기기

글자크기

대한제국을 읽다② '2018 대한제국' 배경으로 한 '황후의 품격', 역사와 비교해 뜯어보기

가상의 '2018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황후의 품격'을 뜯어보자.가상의 '2018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황후의 품격'을 뜯어보자.




지난 번에 책 '못생긴 엄상궁의 천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황후의 품격' 속 민유라가 떠오르는데? 황궁에 입사해 황제전 비서팀장으로 일하다 황제(신성록)의 연인(혹은 불륜상대)이 된 그 악녀 민유라 말이야.

'황후의 품격'은 '명품 막장드라마'로 유명한 김순옥 작가의 최근작으로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고 입헌군주제로 존속해 왔다는 가정 하에 2018년 대한제국 황실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야. 황제 이혁(신성록), 황후 오써니(장나라), 황실 경호원 나왕식(최진혁), 황제전 비서팀장 민유라(이엘리야), 태후 강씨(신은경) 등이 주요 등장인물이고.

배우 최진혁, 이엘리야, 장나라, 신성록 등 드라마 '황후의 품격' 출연배우들.배우 최진혁, 이엘리야, 장나라, 신성록 등 드라마 '황후의 품격' 출연배우들.
'못생긴 엄상궁의 천하' 엄상궁과 '황후의 품격' 민유라의 인생은 마치 '평행이론'인 듯 닮아 있었어. 엄상궁을 모델로 민유라란 인물을 만들어 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야.



두 인물이 처한 시대적 배경도 비슷해. 엄상궁은 대한제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직전의 시기를 산 인물이야. 엄상궁은 1854년(철종 5년)에 태어나 1911년 5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어. 그의 아들 영친왕 이은은 '마지막 황태자'라 불리지.

허구의 인물이지만 민유라 역시 '황후의 품격' 세계관에서는 최후의 대한제국 황실에서 일한 사람이야. 온갖 부정부패, 비리에다 살인을 비롯한 강력범죄까지 마구 저지른 막장 황실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결국 대한제국과 황실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옛날 이야기가 되거든.

'황후의 품격'을 잘 뜯어보면 실제 과거의 대한제국이나 조선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각종 설정들을 찾아볼 수 있어. 주인공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다거나 황실이 대형 쇼핑몰을 운영하는 등의 '2018년 대한제국'의 모습이 보이면서도 황위는 남자만 계승할 수 있다거나 수렴청정 의혹이 제기되는 등 사극에서나 봤음 직한 옛날옛적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하지. 재미로만 가볍게 보고 지나가기 마련인 드라마지만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진지하게 들여다보니 흥미로운 소재나 설정이 많아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더라고.


▼ 아래 영상을 통해 역사피셜과 비교해 가며 '황후의 품격'을 새롭게 만나보길.

나의 의견 남기기 등록
TOP